올여름 국내여행지 (강원도, 제주도, 가성비)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해외로 갈까 국내로 갈까 고민하셨던 적 있으시죠?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10명 중 7명이 국내여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예상보다 훨씬 비싼 물가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강원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챙기면서도 제대로 쉬고 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게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강원도가 1위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 31.3%가 강원도를 선택했습니다(출처: 투어톡톡). 강릉, 속초, 양양 등 동해안 지역이 포함된 강원도는 제주도(18.1%)와 부산(9.1%)을 크게 앞섰습니다.
강원도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다만 있는 게 아니라 산과 계곡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는 서핑 열풍으로 양양을 찾는 20~30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핑(Surfing)이란 파도를 타고 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수상 스포츠를 뜻하는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힙한 여름 액티비티'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도 강원도 내륙 지역을 몇 차례 다녀봤는데,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도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쾌적함을 경험했습니다. 펜션을 빌리든 캠핑을 하든, 강원도는 다양한 숙박 형태에 맞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철거할 때 조금 힘들긴 하지만,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 정도 수고는 아깝지 않더군요.
제주도 인기 하락, 비싼 물가가 문제
반면 제주도는 예전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가지', '비싼 물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제주도를 따라다니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관광 경쟁력(Tourism Competitiveness)이란 여행지가 관광객을 유치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의미하는데, 최근 들어 제주도는 이 부분에서 점수를 깎아먹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떠올렸던 설렘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간단한 식사 한 끼에도 서울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고, 렌터카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음식점이나 숙소에서는 불친절한 태도까지 경험하면서 '제주도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졌다고 할까요.
제주도를 여행해본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마디로 실망했다는 겁니다. 제주도가 휴양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제주도'라는 공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 촌캉스와 체험형 상품
올여름 여행 트렌드 중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촌캉스(村+vacance)'입니다. 촌캉스란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즐기는 휴가를 뜻하는 신조어로, 농촌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활용해 이색 테마 관광 프로그램과 농촌 체험 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성행하는 여행 상품 중에는 숙박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패키지형 상품도 많습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숙소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챙겨주기 때문에 여행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란 숙박, 식사, 액티비티 등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말하는데, 국내에서도 이런 형태의 상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식사를 제공하는 펜션에서 묵어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편하게 즐기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체험형 여행 상품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숙박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해 여행 준비 부담이 적습니다
- 서핑, 농사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패키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개별적으로 식사와 체험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저렴합니다
-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만 챙기면 되어 짐이 가볍습니다
솔직히 이런 패키지 상품은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저렴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매번 식당을 찾고 메뉴를 고르고 계산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죠. 기회가 되면 다른 지역의 체험형 숙소를 찾아서 다시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
여행하면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숙소에서 매번 끼니를 챙겨주는 숙소가 요즘은 인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숙소는 여행중에 굳이 밖에 나가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숙소에서 알아서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즐기다가 올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보면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저렴 할 수가 있는게 장점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가성비 있는 여행 아닐까요?
저도 이런 식사를 챙겨주는 숙소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정말 편하게 즐기다가 올수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준비 할것도 없이 각자가 쓸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만 챙겨가면 여행준비는 끝입니다. 일단 여행가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게 장점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런 숙소를 찾아서 다시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
PMI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챙기며 여름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니즈가 올해 여행 계획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도 엔저로 저렴해진 일본(가장 높은 선호도)이나 베트남, 태국, 필리핀 같은 동남아 국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반면 관광세를 5배나 인상한 인도네시아 발리는 '저렴한 하와이'라는 이미지를 잃으면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여행이란 결국 얼마나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쉬는 것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대로 즐기면 그게 최고의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여름에는 무리하게 해외로 나가기보다는, 국내에서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찾아 제대로 쉬고 오는 게 어떨까요? 강원도든 다른 지역이든, 나에게 맞는 곳을 골라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