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더러운 곳 (테이블, 좌석 포켓, 화장실 버튼)

비행기 더러운 곳

비행기에 탑승해서 자리에 앉으면 얼핏 보기엔 깨끗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번 경험한 바로는, 좌석 의자에 음료수 얼룩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테이블에 끈적한 자국이 묻어있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백 명의 승객이 만지고 사용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바로 비행기 기내 입니다. 13년차 승무원이 직접 밝힌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들을 살펴보면서, 저 역시 실제로 겪었던 불편한 경험들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기내 테이블, 생각보다 훨씬 더럽습니다

비행 중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게 바로 앞 좌석에 달린 테이블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노트북을 올려둘 때도, 심지어 잠깐 손을 괴고 쉴 때도 이 테이블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 테이블이야말로 기내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2015년 캐나다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기내 테이블 표면에서 장내 세균과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이 간식을 먹는 용도로만 쓰는 게 아니라, 물건을 올려두거나 심지어 아기 기저귀를 갈 때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번은 테이블을 펼쳤는데 표면에 끈적한 얼룩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습관처럼 개인 물티슈를 꺼내서 테이블을 먼저 닦고 사용하게 됐습니다.

항공사에서 청소를 한다고는 하지만, 짧은 회항 시간 안에 모든 테이블을 꼼꼼히 소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만 치우고 다음 승객을 태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니 탑승 후 테이블을 사용하기 전에 물티슈로 한 번 닦아주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이런 이유 때문에 저희는 항상 가방에 물티슈를 가지고 다닙니다.

좌석 포켓과 짐칸, 청소의 사각지대

좌석 앞 포켓은 안전 안내서나 기내 안내지를 꺼낼 때 한 번쯤은 손을 넣게 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곳이야말로 승무원들이 '미니 쓰레기통'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리가 안 되는 곳입니다. 물병, 과자 봉지, 사용한 티슈는 물론이고 심지어 쓰레기까지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은 포켓에 손을 넣었다가 축축한 뭔가를 만져서 화들짝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확인도 안 하고 바로 손을 뺐는데, 그 뒤로는 포켓에 손을 넣는 걸 최대한 피하게 됐습니다. 중요한 물건은 개인 가방에 보관하고, 포켓은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머리 위 짐칸(Overhead Bin)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짐칸 이란 승객들이 캐리어와 개인 짐을 보관하는 수납 공간을 뜻합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손길이 닿는 곳이지만, 위생 관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13년차 승무원은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데 비해 제대로 청소되지 않아 짐칸에 넣는 모든 물건이 더러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짐칸을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면 좋습니다:

  1. 짐칸 손잡이를 만지기 전에 표면을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줍니다
  2. 짐을 넣거나 꺼낸 후에는 반드시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3. 귀중품이나 자주 꺼내 쓸 물건은 별도의 작은 가방에 넣어 발치에 보관합니다

저는 요즘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작은 손 소독제를 항상 지참 합니다. 짐칸을 만진 후에는 꼭 한 번씩 손을 소독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이런 습관은 코로나의 영향이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이렇게 하니까 마음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화장실 버튼과 기내 담요, 조심해야 합니다

기내 화장실은 모든 승객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문을 여닫는 버튼이나 물 내림 버튼은 세균 번식(Bacterial Growth)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균 번식이란 미생물이 특정 환경에서 증식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특히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표면에서 빠르게 일어납니다.

비행 중에는 물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승객이 사용하는 화장실 버튼을 생각해보면, 손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승무원들의 설명입니다. 저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휴지로 버튼을 누르고, 나올 때는 반드시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런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비행에서 제공되는 담요와 베개도 조심해야 할 품목입니다. 따뜻하고 안락한 여행을 위한 필수품처럼 보이지만, 세탁 주기가 명확하지 않아 위생 관리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단거리 비행에서는 이전 사용자가 쓴 담요를 그대로 다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내 위생에 민감한 분이라면 개인 담요나 목베개를 준비해가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저도 요즘은 작게 접히는 여행용 담요를 하나 장만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웬만한 단거리 비행에서는 기내 담요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때로는 승무원들이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이 어디라고 알려주면서 팁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말해 주는 게 과연 팁일까요? 우리 비행기는 더러운 비행기 입니다. 그러니 주의해서 탑승하세요. 라고 광고를 하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팁이라고 말하는 것 보다 우리 비행기는 승객이 내린 후에 좀 더 깔끔하게 뒷정리와 소독 및 방역을 한 뒤에 철저한 뒷정리와 소독을 마친 비행기라고 말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코로나19 이후로 방역에 틈새가 보이면 언제든지 새로운 전염병은 창궐 할수있다는 점을 명심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과 마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도 머무를 때가 있습니다. 코로나와 비슷한 전염병은 바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제일 많이 전파됩니다. 코로나19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방역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행동들이 느슨해 졌다고 말할 수 있는데, 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에 신경을 쓰면 전염병은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항공사들이 청소 프로세스를 많이 강화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편을 운항하는 비행기 특성상 완벽한 위생 관리는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여행 시 개인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출처: CDC). 결국 스스로 조심하고 대비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티슈, 손 소독제, 개인 담요 정도만 챙겨도 훨씬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7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울릉도 관광 현실 (비계 삼겹살, 여객선 운항, 진짜 매력)

정선 스키장 사고 (안전관리, 응급대응, 시설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