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음식 주의사항 (기내 커피, 매운 음식, 안전 대책)
저도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커피나 음료를 아무 생각 없이 마셨습니다. 공짜라는 이유로 컵라면까지 챙겨 먹곤 했죠. 그런데 최근 미국 델타항공의 7년차 조종사가 폭로한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내에서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5가지가 있다는 건데, 제가 그동안 먹었던 것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커피 머신 청소 문제와 물탱크 오염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기내 커피, 바퀴벌레가 나오는 이유
커피는 누구나 좋아하고 요즘은 사람들이 물처럼 자주 마시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커피는 하루에 두 잔 정도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도 예방이 된다는 정보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자주 가는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많이 마셔서 포인드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커피를 파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건물마다 하나씩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증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서 기내에서는 당연히 커피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문제는 커피를 제조하는 기계를 청소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을 합니다. 커피머신 에서 발생하는 습기와 오래된 커피 찌꺼기는 바퀴벌레들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커피를 절대 안마신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미국 델타항공 조종사 폴 야노비츠는 기내 커피를 절대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유는 비행기 물탱크(water tank)의 청결 문제 때문입니다. 여기서 물탱크란 비행기 내부에서 커피나 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을 저장하는 탱크를 뜻합니다.
2013년 미국 NBC 방송사도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비행기 물탱크가 제대로 청소가 되지 않아 수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었죠(출처: 미국 연방항공청). 실제로 한 승무원은 틱톡을 통해 "물탱크는 평소에 청소를 거의 하지 않으며, 승무원들도 기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폭로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커피 머신 필터 교체와 고장 시 수리는 진행하지만, 머신 내부를 철저히 청소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제 친구도 국내 대형 항공사를 이용하다가 의자 밑에서 바퀴벌레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기내가 난리가 났고, 출발이 잠시 지연 되기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였다는 건 수백 마리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내에서 먹으면 안되는 매운 음식과 튀긴 음식
저도 한번은 좌석에 앉으려다가 의자에 껌이 붙어 있는 걸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무심코 앉았다면 바지에 껌이 붙을 뻔했죠. 승무원에게 말해서 다행히 빈 좌석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의 위생 상태가 이 정도라는 게 충격적이었습니다. 기내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내 위생 문제는 자주 언급됩니다. 한 항공사 직원은 "기내 커피는 절대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고, 다른 직원들은 "기내 좌석이 더러워서 알코올을 뿌리고 청소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비행기 운항 스케줄이 빠듯한 경우 청소 시간이 부족해 위생 관리가 더욱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국내선처럼 회전율이 높은 노선은 더 심각합니다.
기내에서 피해야 할 음식은 커피만이 아닙니다. 조종사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추가로 지적했습니다:
- 알코올: 비행 중 기압 변화로 인해 지상보다 빨리 취하며, 탈수 증상과 피로를 악화 시킵니다.
- 탄산음료: 압력 변화로 가스와 복부 팽창을 유발해 장시간 비행 시 큰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 매운 음식: 기압 차이와 비좁은 좌석으로 인해 장이 민감해져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튀긴 음식: 높은 나트륨 함량으로 탈수를 촉진하고 복부 팽창을 유발합니다.
저는 이제 국내선을 탈 때 아예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마시지 않습니다. 비행 시간이 짧아서 충분히 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도 컵에 따라주는 물이 아니라 생수병을 따로 요청하는 편입니다.
항공사들의 기내식 안전 대책 변화
국내 항공사들도 최근 난기류(turbulence) 문제로 기내식 제공 방식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난기류란 비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공기의 불규칙한 흐름으로, 기체를 흔들리게 만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일반석에서 컵라면 무료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의 간식을 제공하기 시작했죠.
이는 난기류 발생 시 뜨거운 컵라면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진에어도 컵라면 유료 판매를 중단하며 기내 안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조치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승객 안전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현실은 다릅니다. 짧은 회항 시간, 부족한 청소 인력, 오래된 기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생 문제가 발생합니다. 커피 머신처럼 기내에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된 장비는 분리가 어려워 내부 청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비행기가 오래될수록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비행기에서 음식 선택은 단순한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 등은 비행 중 탈수, 복부 팽창, 소화 불편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제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생수병을 미리 준비하고, 가벼운 간식 정도만 챙겨 먹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비행 때는 이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설마 이것 먹는다고 문제되겠냐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참고: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6467